[태리약사] 잔탁의 성분 라니티딘!! 무슨약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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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리약사입니다. :)

 

저번에 발암물질 논란이 되고 있는 잔탁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는데요,

오늘은 이 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함께 살펴볼게요^^

 

잔탁의 성분 라니티딘 !! 도대체 무슨 약인가요?

잔탁은 위장약입니다.

위장약 중에서도 속쓰림에 먹는 약이지요.

 

속이 쓰리다? 라는 것은 위산이 분비되어 위점막을 쿡쿡쿡 쑤셔 자극한다는 의미에요.

이 때 잔탁을 먹으면 위산이 분비되는 걸 막아서 속이 쓰리던 위가 편안해 지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는거죠 ^^

 

그렇다면, 잔탁은 결국 위산과 싸우는 놈이네요?

적을 알면 백전백승 !

위산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고 갈게요~

 

 

 

위산이란?

위산은 쉽게 생각해서 식초같이 시큼시큼한 느낌의 위에서 분비되는 산 ! 이에요.

그런데 이 위산이라는 놈은 강산의 일종이어서 세균을 죽일 수 있고 단백질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해요.

 

위산은 건강한 사람이던, 위가 안 좋은 사람이던 간에 항상 우리 위에서 분비 되요.

그런데 왜 건강한 사람은 위산이 분비 되도 속이 안 쓰리고 위가 안 좋은 사람만 속이 쓰리는 느낌을 받는 걸까요?

 

그건 바로, 건강한 사람은 위 점막이 튼튼한 점액질로 덮여 있어서 강한 위산과 만나도 끄떡 없는 것이고, 위가 안 좋은 사람은 위 점막이 손상되어 패이거나 염증이 있기 때문에 강한 위산이 조금만 닿아도 너무너무 아픈 것이지요. 우리 손에 상처 났을 때를 생각해봐요. 조금만 쓸려도 아프잖아요?? 그런 거에요~

 

 

 

그렇다면 위산은 왜 나오는 걸까요?

위산은 빈속일 때 아주 조금씩 분비되다가,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콸콸콸 쏟아져 나와요.

우리가 먹은 음식 중 단백질을 소화시켜주는 효소가 활동할 수 있게끔 위산이 도와줘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가 먹은 음식을 깨끗이 살균하기 위해 위산은 필요해요. 음식에 묻었던 더러운 물질들이 몸 속으로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죠~

 

칼슘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12 도 위산이 존재해야 우리 몸에 제대로 흡수될 수 있는 거구요!

 

위산이라는 놈이 우리 뱃속을 쓰리게 하는 나쁜 놈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군요!!!

 

 

 

우리의 친구 위산이 분비되는 걸 잔탁으로 막아버린다면..?

 

위에서 위산이 제 역할을 해낼 수가 없겠죠~

 

먼저, 단백질 소화가 안 될 것이고, 이로인해 더부룩한 느낌과 함께, 이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 찌꺼기들은 장으로 가서 유해균과 만나 부패하기 때문에 가스가 차고 방구에서 냄새가 나게 되요.

 

위산이 없으면 들어온 음식을 위산이 살균할 수 없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어 설사를 유발하고, 결장염이 생길 수 있죠. (전문적인 용어로 clostridium difficile에 의한 결장염 이라고 합니다~)

 

위산이 없으면 칼슘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잔탁 같은 위산분비 억제제를 장기간(보통 1년 이상) 드신 분들은 골다공증의 위험률이 높아져요.

철분 흡수도 안 되니 당연히 빈혈도 잘 생길거구요~~

특히 비타민12의 흡수가 잘 안되니깐 악성빈혈이 올 수 있고, 신경 쪽에 문제가 생겨 대표적으로 손발 저림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마무리

이렇게 위산은 우리 몸에 필수불가결한 존재 이지만, 위가 안좋은 사람들이 한번씩 속이 쓰려 너무 괴롭다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잔탁을 먹어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죠~

 

그렇지만 잔탁은 증상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닐뿐더러 약물의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속쓰림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식습관 교정이나 위장관을 튼튼히 만드는 좀 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필요 하다는거!!!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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