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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리약사입니다 :)
오늘은 겔포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거에요~
속쓰림엔 겔포스 !! 다들 알고계시죠?
어 ..? 그럼 저번시간에 우리가 함께 보았던 잔탁이랑 같은건가요?
하시는 분들 ~! 겔포스와 잔탁은 큰 맥락에서 보면 속이 쓰릴 때 먹는 위장약 이라는 점에선 같지만,
다른 방식으로 속쓰림을 막아주는 위장약입니다.
잔탁과 그 친구들에 대해 얘기 해드리면서 ‘제산제’ 라는 걸 잠깐 언급해드렸었죠?
( http://drugformylife.tistory.com/15 )
겔포스는 바로 이 제산제에 속해요!
제산제란, 이미 나와 버린 위산을 중화시켜서 속쓰림을 일시적으로 개선시키는 약! 이에요~
잔탁은 위산이 나오는 걸 애초에 막아버리는 약이구요!
그럼, 겔포스는 어떻게 이미 존재하는 위산의 작용을 상쇄시키는 지 살펴볼게요~
겔포스의 성분
겔포스의 성분은 크게 3가지에요!
1. 수산화 마그네슘
2. 인산 알루미늄
3. 시메티콘
수산화 마그네슘 과 인산 알루미늄 은 염기성 물질로, 이것은 산성 물질인 위산과 반응하여 일종의 중화반응으로 위산의 능력치를 상쇄 시킵니다~ (이 내용이 어려우신 분들은 패스~~ ^^; 화학시간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시메티콘은 뱃속에 차있는 가스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요~
( 가스가 자주 차시는 분들은
한미제약에서 나오는 시메티콘 단일제제인 ‘까스앤프리츄정’ 이라는 약이 인생약이랍니다!!! )
이 시메티콘 덕분에 겔포스를 먹으면 더부룩한 느낌이 말끔해지는 경험을 하시는데요~
이 느낌을 소화가 잘된다는 것으로 착각해서 겔포스가 마치 소화제인 것 마냥 드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시면 안되요!!!!
더군다나 겔포스는 간단하게 짜먹기 쉬워, 습관처럼 속이 불편할 때 마다 드시는 분들이 계세요 ~
일시적으로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 할 때는 드셔서 불편함을 완화시키는 건 좋지만,
장기간 복용 하셨을 때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답니다 ㅜ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겔포스의 부작용!
겔포스 부작용
겔포스 성분 중
수산화 마그네슘 은 설사를 유발합니다.
인산 알루미늄 은 변비를 유발해요~
그래서 둘의 효과가 상쇄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설사나 변비가 없으신 분들도 있지만,
둘 중 한가지 성분에 예민하신 분들은 설사가 생길 수도, 변비가 생길 수도 있어요~
또한 알루미늄 이라는 놈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했을 시에 뇌에 들어가서 쌓이게 되면 알츠하이머(치매!!!)를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하세요!
특히, 알루미늄 을 오렌지 주스와 함께 드신다면 알루미늄이 우리 몸에 매우 잘 흡수되버리기 때문에 이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겔포스는 신장기능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드시면 안 되세요~!!!!
신장이 안좋으면 겔포스 성분 중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이 체내에 잘 쌓이게 되어 부작용을 유발하거든요~
이외에도, 저번에 위산분비 억제제가 가지는 부작용
( https://drugformylife.tistory.com/14?category=803060 ) 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위산이 나오는 걸 막아버리면 소화불량이 생기고,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 찌꺼기들로 인해 가스가 차고, 위산으로 음식물 세균 해독이 안되기때문에 몸에 독소가 쌓이게 된답니다~
겔포스 복용법
겔포스는 왠만하면 공복(식전 1시간 전, 식후 2시간 후) 에 드시는게 좋고,
속이 쓰린 느낌이 들 때 드시면 되는데,
다만, 겔포스 드실 때는 다른 약과 함께 드시면 안된답니다!!
다른 약물을 흡착해버려서 약 효과를 떨어뜨려 버리거든요~
특히나 일부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계, 퀴놀론계)의 작용을 떨어뜨리니,
항생제를 드시고 있다면 겔포스와 반드시 2시간 이상의 시간 간격을 주세요!
겔포스는 작용이 빠른 대신에 작용 지속시간이 짧아서 하루 최대 4번 까지는 복용 가능하세요~
그리고, ‘둘코락스 장용정’처럼 약 이름에 ‘-장용정’ 이라는게 붙어 있으면,
반드시 2시간 이상 띄었다 드셔야 해요.
이건 겔포스 같은 제산제 뿐만 아니라,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모든 약에 해당하는 내용인데요,
둘코락스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변비약이에요.
변비약은 위를 거쳐 장까지 가서 장을 움직이게 하여 변을 보게끔 유도하는 약인데요.
‘-장용정’ 이라는 말은 위산의 공격을 피해서 장까지 무사히 도달해 장에서만 작용하는 약이라는 의미입니다.
위는 산성이고 장은 알칼리성이에요.
‘-장용정’은 산성에서는 작용하지 않고, 알칼리성에서만 작용한다는 의미에요.
결국, ‘-장용정’은 산성인 위에서는 작용하지 못하고, 알칼리성인 장에서만 작용한다는 말인데요,
우리가 제산제를 먹으면 위 내의 환경이 산성이 아닌 알칼리성이 되어버리죠.
그러면 장에서 작용해야 할 둘코락스가 알칼리성이 되어버린 위를 만나게 되면, 그곳이 바로 장인 줄 알고, 위에서 작용해 버려 위를 움직이게 만들어 위경련을 일으켜 버린답니다 !!!!!
둘코락스 드실때는 그래서 우유랑 같이 드시면 안되요. 우유도 알칼리성이거든요~
겔포스 친구들
속쓰릴 때 빠르게 짜먹을 수 있는 제산제 겔포스 말고도 여러 가지 약이 있어요~
구성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략 상품명을 알려드리자면,
제스겔, 알드론, 알마겔에프현탁액, 알마겔, 암포젤, 아루사루민액, 트리겔현탁액, 바루돈현탁액, 스토마겔현탁액, 듀란타현탁액, 디오겔현탁액, 디안타현탁액 등이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겔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내용이 조금 어려우실 수 있어도
약 하나를 드셔도 제대로 알고 드시길 바라는 마음에 최대한 쉽게 풀어서 써보았어요^^
어때요? 잔탁이랑 작용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속이 쓰릴 때 우리를 도와주는 약이라는 점은 같죠~?
약국에 가셔서 잔탁 대체 할 약으로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산제는 일시적으로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을 잠시 잊게 해주는 약이기 때문에,
속쓰림이 오랜기간 지속되었다면 식습관 개선, 근본적인 치료를 하시는게 좋다는거 !!!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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