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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리약사입니다 :)
요즘 전국적으로 약국에서는 유래 없는 구충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2017년 미국에서 폐암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가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로 폐암을 완치했다는 기사가 난 이후로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용 구충제를 찾는 분들이 늘어났었죠.
이분은 사실 다국적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투약해 암을 치료한 것으로 후에 재판명이 났습니다.
구충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이때부터였을까요?
일년에 한두번 복용할까 말까하던 사람용 구충제 까지 과도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구충제가 비염을 치료한다, 천식을 치료한다, 당뇨가 나았다 등등...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구충제는 우리 몸의 기생충을 박멸하는 목적으로만 복용해야할 뿐..!!!!
그밖에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게 되는 현상은 아직 연구된 바도 없고, 임상실험 결과도 없기 때문에 남용했다가는 나중에 어떠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지 모르는 것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은 간독성, 혈액독성 인데요.
이러한 근거 없는 구충제의 치험례 때문에 약국에서는 구충제 품절현상으로 정말 기생충 박멸을 위해 구충제를 찾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찌되었건 저는 오늘 일반적인 구충제 복용 목적에 초점을 맞추어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구충제 일 년에 몇 번 먹어야 해요?
보통 일 년에 1-2번 복용하라고 권장하는데요.
평소 유기농 식품을 많이 먹는다던가, 동남아 같은 나라에 여행을 다녀왔다던가, 애완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일 년에 두 번은 잘 챙겨드시는게 좋습니다^^
약국에서 볼 수 있는 구충제 종류
인간 체내에 있는 기생충을 죽이는 일반의약품으로는 ‘알벤다졸’ 과 ‘플루벤다졸’ 성분의 구충제가 있어요.
구충제 복용법
구충제는 잠들기 전 빈속에 먹습니다.
구충제는 우리 몸에 흡수될 필요가 없는 약인데,
식후에 복용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 하게 되면 우리 몸에 흡수되어
구역, 구토, 간독성 등의 부작용만 증가시키기 때문이죠.
또한 기생충은 우리가 잠들었을때 활발하기 때문에 저는 취침전에 복용하길 권장드리는 편이에요.
구충제를 사게 되면 한 곽에 2알이 들어있죠~?
한 알을 오늘 취침 전 먹었다면 나머지 한 알은 일주일 뒤 취침 전에 한 번 더 복용하면 됩니다.
알까지 박멸시키는 목적으로 2번 복용하게끔 나온답니다^^
단, 항문 가려움을 유발하는 ‘요충’감염의 경우에는 복용법이 다른데요.
요충은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에 의해서 주로 전파됩니다.
실제로 항문이 가렵다는 아이들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에서 요충이 발견되기도 해요.
요충은 몸속에 있다가 우리가 잠든 사이에 항문근처로 나와서 알을 낳고 다시 들어갑니다.
이때 몇 시간 지나 알에서 산란한 곳이 간지러워 항문을 긁게 되는데요, 긁은 손으로 집안 여기저기를 만지게 되니,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도 바로 감염이 되겠죠.
그래서 특히 요충 감염 시에 구충제는 온가족이 함께 복용합니다.
요충 감염의 경우 ‘알벤다졸’을 3주 간격으로 1회 1알씩 총 3번을 복용합니다.
항문에 있는 요충의 알을 만져서 사람 입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대장에서 50일 동안 이 알은 성충이 되는데 이 기간 내내 알벤다졸을 3주간격으로 3번 복용하여 완전 박멸시키는 것이지요.
반면 ‘플루벤다졸’은 500mg를 한 번 복용하는 것으로 끝이 나네요.
플루벤다졸은 아이들이 복용하기 쉽게끔 물약으로도 출시됩니다.
복용법은 알벤다졸보다 편하긴 하지만, 요충 감염시에는 ‘알벤다졸’이 좀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구충제 복용시 주의사항
임산부, 수유부는 금기입니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은 최소 임신 한달 전에는 복용하면 안돼요.
5살 아이랑 성인인 제가 먹는 약이 왜 똑같죠?
알벤다졸은 24개월 이상, 플루벤다졸은 12개월 이상 의 모든 연령대가 복용할 수 있으며
복용하는 용량은 성인이나 어린아이나 똑같습니다.
구충제는 우리 몸에서 흡수되는 약이 아니기 때문이죠.
구충제는 사람세포에는 작용하지 않고 기생충에만 작용하여 기생충을 굶겨 죽입니다.
알약은 씹어 먹을 수 있게끔 츄어블 형태로 나와요.
민물고기 날것으로 자주 먹는데 구충제 먹으면 될까요?
민물고기로 인한 감염은 ‘간흡충’인데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인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 성분으로는 간흡충을 박멸시킬 수 없습니다.
간흡충은 전문의약품인 ‘디스토시드’를 처방 받아 복용하셔야해요. 성분명은 ‘프라지콴텔’입니다.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종종 드시는 분들은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 받아서 치료 받으시길 권장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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